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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마량진에 세계 최고 높이 십자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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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한국 최초의 성경 전래지인 충남 서천군 마량진리에 세계 최고 높이의 십자가상이 건립된다.

마량진 기독교 성역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는 오는 6월 마량진에서 ‘높이 123m의 십자가상’ 건설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마량진에 성역화 사업 부지 2만9000여㎡를 미리 확보했고, 2011년 12월 25일 성탄절에 맞춰 십자가상을 완공키로 했다. 또 이곳에 한국 기독교 역사를 결집한 ‘기독교 역사문화관’과 ‘기독교 교육관’, ‘성경전래 기념교회’ 등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한국 최초의 선교사로 마량진 앞 어청도에서 1902년 해상 사고로 순교한 헨리 아펜젤러를 추모하기 위한 ‘아펜젤러 기념관’도 들어선다. 마량진 성역화 사업의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미국의 PDI사에서 맡았고, 총 사업비 규모는 500여억원 수준이다.

1816년 9월 4일 서해안 일대 해도를 작성하기 위해 방문한 영국군함 리라호의 함장 바실 홀은 마량진 포구에서 조대복 마량진 첨사와 이승렬 비인 현감에게 성경을 전해줬다.

서천군추진위 실무회장 한상명 목사는 “높이 123m의 십자가상이 완공되면 높이 40m로 현재 세계 최고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기독교 상징물이 된다”며 “마량진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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