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PC 키보드 밑에 '음식찌꺼기'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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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직장인.학생 가릴 것 없이 매일같이 끼고 살다시피하는 컴퓨터 자판 아래쪽이 쓰레기 투성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AOL UK(영국)가 런던 사무실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의 키보드 밑에 있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를 조사한 결과 매달 2g 정도의 오물이 키보드 밑에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것은 음식찌꺼기로, 전체 쓰레기의 56%나 됐다. 콘프레이크(15%).설탕부스러기(15%).국수가락(7%).야채(4%)등이 주로 쌓이는 음식 찌꺼기였다.

간식을 먹으며 컴퓨터작업을 할 때 흘린 것들이다. 이밖에 스테이플(1%).손톱(1%).머리카락(1%)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으며, 심지어 곤충(1%)도 자판 밑에서 발견됐다.

AOL UK는 "만약 이 조사를 일반화할 수 있다면 영국에서만 1년에 약 0.315t의 쓰레기가 컴퓨터 자판 밑에 쌓이는 꼴" 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컴퓨터 이용자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 규칙적으로 키보드를 뜯어내 먼지와 쓰레기를 털어낼 것을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컴퓨터 작업 중 과자.초콜릿.패스트푸드 등을 즐겨 먹는 네티즌들은 자판밑 청소를 부지런히 해야 할 것 같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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