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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싱크가수 총 맞아 싸다" 엘튼 존, 마돈나에 독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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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영국 가수 엘튼 존(左)이 4일 미국의 여가수 마돈나(右)를 겨냥해 "립싱크하는 사람은 총 맞아 싸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존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Q 어워드'(팝음악 전문잡지인 Q매거진에서 주는 상) 시상식에 클래식송 라이터 부문 수상자로 참석해 "입장료 75파운드(약 15만원)를 낸 청중 앞에서 입이나 벙긋거리는 가수는 총 맞아 싸다"고 말했다.

그는 마돈나가 '베스트 라이브상'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듣고 "언제부터 립싱크가 라이브였나"라고 비난했다. 지난 8월 마돈나의 유럽 순회공연 당시 입장료가 바로 75파운드였다.

이에 대해 마돈나의 대변인은 "마돈나는 립싱크를 한 적이 없다. 무대에선 한 소절도 빠짐없이 라이브로 직접 열창한다"고 반박했다.

엘튼 존은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아 '경(卿.Sir)'이란 존칭으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를 누려왔는데 최근 막말로 구설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대만을 방문했을 때 사진기자들이 포토라인을 넘어 몰려들자 "더러운 돼지 새끼들" "너희들이 내 말을 알아듣기나 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가 뒤늦게 공연장에서 사과하는 소동을 빚었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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