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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기독교·불교, 장기기증운동 함께 나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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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기독교.불교.원불교가 함께 손잡고 장기 기증 운동에 나선다.

장기.시신 기증 활동을 벌이고 있는 원불교 '은혜심기 운동본부' 는 기독교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와 불교 '생명나눔 실천회' 등과 연대한 '새 생명 나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세 단체는 24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원불교 2대 종법사(宗法師) 정산(鼎山.1900~1962)종사 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 때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공동선언은 은혜심기 운동본부장 최도선 교무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장 박진탁 목사, 생명나눔 실천회 이사장 김법장 스님이 한다.

이들은 장기 기증 정보.지식의 공유와 공정한 심사를 통한 장기 수혜자 선정, 북한 동포에 대한 장기 제공 등을 천명한다.

특히 원불교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외 교도들로부터 각막.장기.시신 기증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또 장례문화 개선운동의 하나로 사후 화장(火葬)서약도 함께 받기로 했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 유명원(36)교무는 "장기기증 운동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받드는 인류 공동체 운동" 이라며 "이 행사가 종교간 벽 허물기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익산=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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