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높은 사람 낮은 사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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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학술·인문

◆높은 사람 낮은 사람(홍두승 지음, 동아시아, 232쪽, 1만1000원)=한국의 대표적 사회학자인 홍두승 서울대 교수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사회계층과 이동, 양극화 문제는 물론 외국인노동자 문제까지 알기 쉽게 분석했다. 한국사회학회가 주관하는 ‘사회학 르네상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문제는 리더다(정관용 외 지음, 메디치미디어, 280쪽, 1만6000원)=한국정치 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윤여준·이해찬·김종인·남재희와의 대담을 정리했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세종시·개헌 등 정치과제와 미래 전망을 담았다.

◆김대중 신화(도널드 커크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416쪽, 1만6000원)=1972년부터 미국 유력 신문과 잡지의 서울특파원으로 한국 정치의 현장을 지켜본 지은이가 때로는 존경의 맘으로, 때로는 비판적 시각으로 살펴 본 DJ의 삶과 정책을 조명했다.

◆토털 스노브(최혜실 외 지음, 박문사, 379쪽, 2만3000원)=‘스노브(snob)’란 고상한 체하지만 결국 속물에 불과한 사람을 가리킨다. 최혜실 교수(경희대 국문학)등 10명의 국문학자들이 근대의 매체, 영상, 공간, 여성, 과학기술의 의미를 분석, 된장녀와 모던걸, 알파걸과 신여성 등을 주제로 ‘21세기 속물’을 탐구했다.

경제·실용

◆SERI 경영노트 1(이범일·이용화 외 지음, SERI BOOK, 442쪽, 1만5000원)=삼성경제연구소의 대표적인 인기보고서인 ‘SERI 경영노트’ 모음집. 지난해 4월 발표된 ‘불황기 지속성장 기업 3선’에서부터 ‘명품기업의 DNA, 장인정신’ ‘고참의 재발견’까지 기업경영의 핫이슈와 성공법칙을 담은 32편의 보고서를 망라했다.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하기와라 기요후미 지음, 황소연 옮김, 오창규·다다 도미오 감수, 전나무숲, 276쪽, 1만5000원)=분자생물학을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설명한 입문서. 분자생물학적인 기초 없이 면역력을 공부하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고 한다. 기초적인 세포의 구조에서부터 유전자 해독 절차를 명쾌하게 소개했다.

◆귀차니스트 탐구생활(혼다 나오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더난출판, 244쪽, 1만2000원)=정말로 귀찮은 일을 피하는 것은 ‘작은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일’이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귀찮음을 해결하라는 조언이다. ‘귀찮으면 메모하라’ 등 귀찮음을 타파하기 위한 49가지 법칙을 열거했다.

어린이

◆밥상머리 경제 교과서(박철 지음, 명진출판, 232쪽, 1만원)=경제활동의 네 가지 요소인 ‘SOSI’, 즉 소비(Spending), 나눔(Offerings), 저축(Saving), 투자(Investing)를 기본 틀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과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을 전하는 책.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가르치는 우리 아이 경제 교육 프로젝트’가 책의 부제다.

◆일기똥 싼 날(오미경 글, 정지현 그림, 보물창고, 176쪽, 6800원)=초등생용 동화. ‘귀찮은 숙제’ 일기쓰기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만나게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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