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22일부터 한시적 정상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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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의료계는 20일 대전에서 의대교수.전임의.전공의 연석회의를 열고 22일부터 30일까지 의대 교수들이 한시적으로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외래진료와 응급실 진료가 정상화하고 암환자 진료가 늘어나게 됐다.

◇ 의대교수 복귀=의대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줄이는 한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진료복귀 결정을 내렸다" 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의쟁투의 10월 6일 총파업 투쟁에 동참하겠다" 면서 ▶약사법 재개정 약속▶지역의보 재정 국고 50% 지원 약속 이행 등을 요구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도 별도 회의에서 ▶4년차 레지던트가 전문의 시험을 거부하고▶전공의 사직서를 병원들이 수리하도록 촉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약사 직접 조제 선언=대한약사회는 20일 "의료계가 다음달 6일 총파업할 경우 의사 처방전 없이 약사들이 직접 조제하겠다" 고 밝혔다.

약사회는 성명에서 "의사들이 파업할 경우 의료기관이 없는 상태가 된다" 며 "이 경우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간주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대 보건대학원(원장 文玉綸)교수협의회는 이날 의사들의 폐업 중단과 진료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한동(李漢東)총리,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 등은 20일 당정회의를 열어 국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崔장관은 "의약분업 실태를 조사해 문제점 보완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신성식.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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