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병근의 중국 내수시장 전략 ABC] 시장 조사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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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위의 유관 기관을 통해서 사업의 개괄적인 정보를 입수한다.

필자는 1994년 중국에 다방면의 조사를 많이 했다. 특히 상하이에서 코트라를 자주 방문해서 초창기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한국의 이마트와 프랑스의 까르프 네델란드의 매트로 관련 정보를 얻고 큰 힘을 얻었다. 이외에도 무역협회나 중소기업 유관기관 또는 한국 상공인회 등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업무에 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
코트라나 무역협회 등에는 중국 시장정보가 많고, 또 전문가들도 많이 포진해 있다. 그들에게 사업을 문의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중국에 와서 혼자서 조사하고 혼자서 결정하는 독불장군식의 의사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경쟁사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국 진출 선배들에게 묻고, 그들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 물론 자신이 선배로부터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후배들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줘야 한다.

2)전시회에 참가를 적극 권한다.
중국은 나라가 너무 크고 각 성마다 서로 성격과 문화 상거래가 다르다. 다른 도시에 가서 영업을 하려면 상당히 어려움이 많이 있다. 워낙 땅덩이가 넓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이 같은 점을 해결 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전시회다.
초창기 거래처 확보와 제품 홍보를 위해서 큰 성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에는 직접 우리 제품을 가지고 참가해서 많은 효과를 보았다. 특히 전시회에 참가하면 우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의 바이어가 많이 오기 때문에 많은 바이어를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제품의 품평도 받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별로 성과가 없는 전시회도 간혹 여는 경우가 있는데 실속이 있는 전시회를 조사해서 참가를 권한다.
전시회에서 주의할 사항은 아직 중국에서 특허가 나오지 않은 제품이나 제품을 보고 카피가 가능하거나 짝퉁 제조가 가능한 제품은 가능한 전시회 참가를 해서는 안 된다.

3)경험이 많은 컨설팅 회사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필자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1995년은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회사가 전무했다. 벤치마킹 할 회사가 없었고 또 전문가도 없어서 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많이 있고 또 전문가도 이전보다는 훨씬 많아 노력만 하면 좋은 자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특히 한국과는 나라가 다르고 문화, 상거래가 너무 다른 관계로 주변의 정보나 경험자의 조언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외국 선진국에서는 외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우선 컨설팅 회사를 통해서 여러 방면에서 자세하게 조사를 하고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한다.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성공의 빠른 길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현재 한국이나 중국 현지에는 창업, 회계, 법률, 시장 조사, 영업 개척 등 다방면의 전문 컨설컨설팅 회사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많은 중소기업인들과 상담하다보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무리이고 부적격한 회사가 상당히 많이 있다. 필자는 솔직히 그런 회사는 중국에 진출을 하지 말기를 권한다. 창업은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같은 업체의 대부분은 판매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기업을 주위에서 많이 보았다.
사업을 하면 주위에 많은 어려움이나 함정이 많이 도사리고 있는데 특히 중소기업은 많지 않은 한정된 자금으로 사업을 성공시켜야 하기에 더욱 리스크가 크다. 중간에 한 두번 실수하며 파산과 바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중소기업 일수록 주위의 경험이 많은 컨설팅 회사를 통해 귀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받아들여서 결정적인 시행 착오를 방지하고 확실한 성공으로의 길을 찾는 것이 지름길이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윈윈차이나㈜ 대표 승병근
홈페이지 www.winwinchinna.co.kr
메일 winwinchina@gmail.com
중국 상하이 1380-163-6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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