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6편 북한서 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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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 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공개 상영된다. 13일 평양에서 개막된 제7회 평양 국제영화제에서 6편의 일본 영화가 특별 초대작품으로 상영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상영되는 작품은 야마다 요지(山田洋次.69)감독의 연작 영화 '남자는 괴로워' , '학교' 시리즈 가운데 고른 작품과 '가족' .

이 가운데 '남자는 괴로워' 는 김일성(金日成)주석이 생전에 "극중 주인공 도라지로(寅次郞)의 열렬한 팬" 이라고 술회한 적이 있으며 영화제가 끝난 뒤 평양 시내 일반 극장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도쿄 외곽의 서민생활상을 소재로 1969년부터 95년까지 48회에 걸쳐 연작으로 제작돼 해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었다.

일본 쇼치쿠(松竹)영화사는 "평양 영화제 조직위의 출품 의뢰를 받고 야마다 감독이 직접 출품작을 골랐다" 고 밝혔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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