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브랜드 전국 1034개…정부 품질인증은 22%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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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협과 업체들이 앞다퉈 고유의 쌀 상표(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나 실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이철우(열린우리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쌀 브랜드는 1034개에 이른다. 554개 지역 농협과 업체가 평균 1.9개의 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표.의장 등록을 한 것은 30%에 불과했고, 정부가 품질 인증을 한 브랜드는 21.9%뿐이었다. 특히 소비자의 절반가량이 알고 있는 이른바 '파워 브랜드'는 전체의 2.3%인 10개에 불과했다.

개별 기업이나 소규모 지역 단위 브랜드보다는 '도' 단위 브랜드가 더 잘 관리돼 충남의 '청풍명월', 전북의'EQ 온고을' 등 4개 도 브랜드는 모두 상표 등록이나 품질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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