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교향악단원 지난해 7월 귀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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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38)씨가 지난해 7월 귀순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金씨는 평양에서 자신이 가입해 있던 예술단체가 반체제 혐의를 받게 되자 처벌을 우려, 1996년 중국으로 탈출해 생활해 왔다.

金씨는 평양에 아내(36)와 딸(8)을 두고 있으며 탈북 직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 출신인 金씨는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를 거쳐 89년부터 국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해왔으며, 귀순한 뒤 바이올린 레슨 등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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