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시세읽기] 경기회복 기대로 사흘 연속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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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화) 중국증시는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61.22P(+1.91%) 상승한 3273.97P, 선전거래지수는 220.16P(+1.67%) 오른 13381.25P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중국증시는 증권, 은행, 에너지, 부동산 등 대형주로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 32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년물 통안채 입찰금리가 8bp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데 따라 조기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자,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들이 주가지수선물이 출시를 앞두고 기초자산이 되는 대형블루칩으로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농업, 운수, 자동차, 통신업종이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업체인 페트로차이나는 4.08% 상승했고, 시노펙도 2.23% 올랐습니다. 올해 중국 3G통신 가입자수가 6,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신주가 4.5% 급등했고, 자동차는 올해도 생산과 판매가 10% 상승한 1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승했습니다.

오늘은 지준율 인상으로 중국증시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지수 3200선 이하에선 매수 전략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는 수출호조 속에 1분기 경제성장률이 12%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1월 들어 신규대출이 하루 평균 17조원(1000억 위안)씩 풀림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새해 들어 정책성 호재인 중부지역개발정책, 신흥산업육성정책 등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주가 하락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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