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반드시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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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국군 포로와 납북자의 송환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면서 "이 문제에 성과를 내기 위해 당분간 물밑 접촉을 더 많이 진행해야 한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밤 방송의 날 특집으로 TV 3사 보도본부장과 한 특별 대담에서 "북한에는 국군 포로와 납북자가 3백~4백명씩 모두 7백~8백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들은 대부분 거기(북한)에서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면서 "그러나 어떤 형태로건 남쪽에 있는 가족들과 생사의 소식을 전하고 면회도 하고, 꼭 필요한 사람은 재결합도 하도록 추진하겠다" 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金대통령은 "金위원장이 오는 것은 틀림없지만 연내에 할지 내년 봄에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면서 "양쪽 정상의 스케줄을 맞춰 그 사이에 시간을 낸다든가 여러가지 협상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의료계 파업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제도개선특위를 만들어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또 IMF 위기로 중단한 금융종합과세에 대해 "내년에 부활시킴으로써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막겠다" 고 다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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