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대형주들 대부분 '우수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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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장 초반의 강보합세가 거래소의 폭락 소식을 이겨내지 못한 하루였다.

나스닥 지수의 상승과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해 소폭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거래소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를 감당하지 못하고 110선대가 무너졌다.

이날 마감된 코스닥 지수는 3.36포인트(3%) 떨어진 108.59. 업종별로는 금융업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대형주들의 주가가 우수수 떨어졌는데, 소폭 상승한 국민카드를 제외하고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하나로통신.새롬기술.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른 종목(상한가 31개)이 98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하한가 20개)은 오른 종목의 다섯배에 가까운 4백56개나 됐다.

이런 와중에서도 동신건설.유원건설 등 건설업 종목과 타임.서울제약.피케이엘 등이 상한가를 기록,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지수 하락의 주범은 이날도 기관투자가들이었다.

증권사(29억원)와 은행(34억원), 종.신금사(13억원)는 순매수했으나 투신의 매도물량(1백41억원)이 워낙 컸기 때문에 95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것이다.

외국인의 경우 장중 순매도를 보였으나 장 후반에 순매수로 돌아서 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물론 개인투자자는 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9천9백18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7백18억원이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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