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장터에 한국상품관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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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조환익 KOTRA 사장(오른쪽)과 데이비드 웨이 알리바바 CEO는 11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한국상품관 운영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연합뉴스]

한국 상품이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www.alibaba.com)에서 판매된다.

KOTRA는 11일 조환익 사장과 데이비드 웨이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항저우(杭州) 본사에서 사이버 한국상품관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8월부터 판매 사이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날 알리바바 사이트에 한국 상품 전용 거래 코너(http://jk.china.alibaba.com)를 공식 개설했다.

의류·가방·신발·화장품 등 70여 개의 한국 브랜드 2만여 개가 이 사이트에서 판매된다. 알리바바는 한국 상품을 앞으로 10만 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이버 한국상품관에는 현재 중국 내에 은행 계좌를 가진 한국 업체만 참여가 가능하지만 오는 3월 국제결제시스템이 갖춰지면 중국 내 계좌가 없는 곳도 참여할 수 있다.

조환익 사장은 “중국 인터넷쇼핑 소비자는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며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웠던 중국 내륙시장에도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 등록 회원 3470만 명, 상품정보 등록기업 480만 개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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