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한국 아시아 영맨대회 2연패 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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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이 제3회 아시아 영맨(20세 이하) 농구 선수권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차 예선 1조 리그에서 김동우(2m.연세대).김동욱(마산고졸.1m93㎝.이상 20득점)의 활약으로 시리아를 89 - 55로 누르고 2승1패로 준결승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같은 조의 중국.시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차이로 조 1위가 됐다.

29일 2조 2위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 벌어지는 중국-카타르전 승자와 30일 결승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1996년 2회 대회(상하이)까지 아시아 남자 주니어(22세 이하)선수권 대회로 치러지다 아시아농구연맹(ABC)이 지난해 20세 이하 선수들로 연령 제한을 낮추면서 영맨 대회로 개칭됐다.

한국은 서장훈(SK).문경은(삼성).이상민(현대)이 주축을 이룬 원년 대회(92년.홍콩)에서 대만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으나 2회 대회에서 서장훈.황성인(SK).김성철(SBS) 등을 파견,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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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회 대회 결승 상대 중국은 왕즈츠(2m12㎝).바터얼(2m10㎝) 등 현 대표팀 포스트가 총출동한 막강 멤버였기에 한국 청소년 농구 사상 기념비적인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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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방성윤(휘문고.1m96㎝).정상헌(경복고.1m91㎝) 등 지난달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말레이시아)에서 중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19세 이하 대표 선수가 주축이다.

무엇보다 센터진의 신장이 작은 것이 약점이다.

지난 25일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골밑 열세로 95 - 1백9로 패했다.

그러나 박성욱(중앙대.1m94㎝).박광재(1m98㎝.연세대).김동우 등 대학 선수들이 분발하고 속공과 밀착 수비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중국과 재대결을 기대해 볼 만하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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