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침체를 거듭하자 저가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이들 주식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이달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가격대별 주가 등락을 분석한 결과 5천원 미만 4백77개 종목이 전체 거래량의 72.84%를 차지했다.
거래대금 면에서도 5천원 미만 저가주 비중이 25.5%에 달했다.
특히 이 기간 중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5천원 미만 종목이 상위 50위권 안에 40개나 포함됐다.
가축용 사료업체인 천광산업의 경우 지난 1일 2천1백원이었던 주가가 25일 2만3천4백원으로 1천14%나 올랐고, 나라종금 2우B는 7천1백90원에서 5만원까지 상승했다.
이밖에 핵심텔레텍 1우선주와 세풍.동신철강.일신석재.세양선박.경향건설 1우선주.갑을 등도 주가상승률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같은 저가주 돌풍은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개인들이 선호하는 저가주 거래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증가하며,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해 경계심리가 커진 것도 저가주 거래량 증가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