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부진이 아쉬웠다.
양용은이 3라운드 도중 갤러리의 응원에 웃으며 답례하고 있다. [카팔루아(하와이) AFP=연합뉴스]
양용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버디 8개, 보기 1개)를 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전날 한 타를 잃으며 공동 25위까지 떨어졌던 양용은은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16위로 순위를 올렸다. 선두와는 8타 차로 우승권에서는 다소 멀어졌지만 공동 5위권과는 4타 차이로 톱5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합계 17언더파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3라운드에서 양용은은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6야드(페어웨이 안착률 73%)의 폭발적인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그린적중률 83%)으로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으나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버디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9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양용은은 10번, 14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날 트리플 보기를 범했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양용은은 “어제 출발에 앞서 식사를 좀 많이 해 몸이 둔한 느낌이었다. 오늘은 가볍게 먹고 나갔는데 그것 때문인지 점수가 잘 나왔다”며 “어제 순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내일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톱10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