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맞는 피부가 진정한 아름다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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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나이가 들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됩니다. 노화로 인해 피부의 재생과 회복 과정이 늦어지고 중력의 영향까지 받음으로써 나타나는 피부의 자연 현상이죠. "

'안티 그래비티(Anti Gravity)' , 즉 '중력을 거부한다' 는 뜻의 노화방지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화장품업체 '클리니크' 의 부사장 데비 다키노(사진)가 최근 방한했다.

안티 그래비티에는 피부의 유해요소를 막는 흰 자작나무 추출물이 함유됐다. 피부표피 재생을 돕고 수분막을 복구하는 기능을 통해 피부의 늘어짐을 방지한다는 것.

또 여기 포함된 황산칼륨과 표피지질 혼합물은 표피세포간의 연결고리를 보존해 피부의 늘어짐을 막아준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 제품을 개발한 다키노가 평소 주장하는 피부 관리법은 피부 표면 각질의 꾸준한 제거와 영양보충.

그는 또 수분의 충분한 공급도 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피부관리의 원칙이라고 말한다. 술을 많이 마신 날이라면 음주로 손실된 수분 보충을 위해 수분공급 크림을 발라주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생수 스프레이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는 것.

또 하나의 피부 노화 주범으로 자외선을 꼽은 다키노는 "노화방지제품을 바르는 시기가 동양여성들의 경우 20대 말로 서양의 30대 초반에 비해 조금 빠른 편인데 사실 노화방지제품을 바르는 것만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며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주고 계절에 상관없이 짧은 시간이라도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고 강조했다.

10여년간 화장품 개발자로 일했던 다키노는 "성형수술로 40대가 20대처럼 보이는 것은 전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며 "자신의 나이에 걸맞은 품위를 지니면서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여성의 미" 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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