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에 화장시설 갖춘 추모공원 3월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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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원과 종합 장례시설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천안 추모공원이 3월 문을 열 계획이다. 사진은 장례식장(왼쪽 건물)과 봉안당 건설현장. 장례식장 뒷편에 화장시설이 있다. [천안시 제공]

화장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이 3월 천안에 건립될 예정이다. 화장시설 설치로 천안시와 시민들이 경제적 이익은 물론 시간절감 등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당초 2009년 완공을 계획했던 추모공원을 올해 3월 완공,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공기여건을 고려, 공기 단축이 자칫 부실공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기를 늘렸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641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추모공원은 동남구 광덕면 원덕리 산 107번지 일원 17만2651㎡에 최첨단 화장시설(화장로 8기)과 봉안당(개인단 3만 1080위), 장례식장 등을 갖추게 된다.

현재 전체공정의 80%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화장로 설치와 건축마감공사, 지열시스템 시공, 전기·소방·통신 등의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천안 추모공원시설 사용료는 천안시민 기준으로 화장시설 대인(15세 이상) 10만원, 소인 8만원이며, 봉안시설은 개인 단 1기당(15년) 30만원, 부부 단 1기당(15년) 40만원이다. 장례식장은 특실 사용 1일 기준 26만4000원, 일반실 17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천안 외 타 지역은 화장시설 대인 100만원, 소인 50만원, 봉안시설은 개인단 1기당 100만원이며 부부단은 사용할 수 없다. 장례식장 사용료는 천안시민 사용료의 2배로 책정됐다.

천안시는 추모공원 운영에 따른 올해 예상수입을 40억원으로 추산했다. 2008년 천안시민의 홍성 화장장 이용은 855건으로, 대부분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당 30만원(충남도내)을 지불한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민의 대부분이 멀리 떨어져 있는 홍성 등의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천안 추모공원 건립으로 시민들이 경제적 혜택은 물론 시간절약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성무용 시장은 최근 공사현장을 찾아 진척상황을 살피고 완벽시공을 주문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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