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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남부 해갈시킨 '효자 태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제6호 태풍 볼라벤이 큰 피해없이 남부지방과 영동지방에 해갈의 단비를 뿌리고 소멸했다.

기상청은 31일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된 볼라벤이 포항 앞바다에서 북북동진, 사실상 태풍으로서 생명이 끝났다" 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원 영서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와 강원 영동 및 경북 동해안지방의 폭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이번 태풍으로 대전 1백12.3㎜를 비롯, ▶원주 1백4. 4㎜▶충주 97㎜▶속초 88.4㎜▶문경 62㎜▶임실 76.5㎜▶서울 7.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과 강릉간 항공편과 남해안.동해안의 해상 항로가 한때 결항됐으나 인명피해나 침수로 인한 재산피해는 거의 없었다.

특히 취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한때 22.1%까지 떨어져 고지대 급수난을 겪었던 강릉지방은 식수난이 완전 해소됐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전국적으로 구름이 끼는 가운데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본격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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