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기관·개인 반발매수로 7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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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악재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겹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한때 68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증권사가 프로그램 매수에 나서며 장세 반전을 시도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까지 가담해 지수가 반등, 13.31포인트(+1.9%) 오른 705.97로 끝났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주춤한 탓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1천만주와 1조6천억원대로 떨어졌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블루칩이 장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20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과 삼성전기를 뺀 18개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약세로 출발했다가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오름세로 돌아서 29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오름세에 힘입어 현대전자.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금융주도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은행.증권주는 물론이고 보험주까지 올랐다. 특히 보험주는 삼성화재가 큰폭 오른 데 힘입어 업종지수가 종합지수 상승률의 3배에 가까운 5.6%나 뛰었다.

중소형주의 각개 약진도 돋보였다. 협진양행은 조기 경영정상화 기대감 속에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기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큐엔텍코리아를 비롯, 쌍방울.신우.진도.우방 등이 상한가까지 뛰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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