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 새해 인터뷰] “연구개발 특구 지정받도록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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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박광태(사진) 광주시장은 “2010년에는 연구개발(R&D) 특구 지정에 모든 힘을 기울여 미래성장산업의 발전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신년 구상을 밝혔다.

-R&D특구 지정을 10여 년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1월 중 ‘R&D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명박 대통령도 기회 있을 때 마다 지원을 약속했다. 이르면 상반기중 R&D특구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구가 되면 2014년까지 4800억 원을 투입해 국제적 연구소 유치, 석학 초빙 등 연구 인프라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1만6000명의 고용 창출, 1조4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

-국비 2조원 시대를 맞았다.

“민선 3기 출범전인 2001년 국비지원액은 4000여 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국비 2조 2000억원, 시 재정규모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주시가 지난 30년간 ‘낙후된 소비도시’ ‘재정력이 취약한 가난한 도시’였다면, 이제는 ‘광산업 중심의 미래 첨단산업도시’‘수출 100억불 도시’ ‘21세기 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는 바탕을 마련했다. 광융합 IT도시 모델실험사업(100억원)과 나노융합 플랫폼 촉진·활용사업(50억원) 등 지역산업 생산과 직결되는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 하기 위한 신규사업 등이 대폭 반영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국민권익위 평가에서 청렴도 1위를 했는데.

“140만 시민들에게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공직자를 두고 있다는 긍지를 심어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 전자 입찰제 도입과 ▶계약심사제 ▶유리알 시스템 ▶고객관리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올해도 ‘가장 깨끗하고 으뜸하는 청렴행정도시’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2015하계U대회 지원특별법이 통과돼 준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달 중에 각계 150명의 인사들로 범 국가적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창립총회를 연다. 조직위는 1단계로 100여 명의 전문요원으로 사무국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의 닻을 올린다. 17개 종목의 경기장 신·증축과 선수촌 조성, 1만 5000여명의 외국어 자원봉사자 양성, 외국 손님맞이를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 여름U대회를 최고의 대회로 치루어 국제도시 광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세계광엑스포가 4월 2일 개막한다. 준비기간이 충분했던 만큼 성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광주 광산업에 대한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해 줄 것이다. 우리나라를 세계 3위권 광산업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기폭제 역할을 기대한다. 경제유발효과가 5600억 원, 고용창출효과가 1만3000명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광주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 계획은.

“벌써부터 선거전에 휘둘리면 시정이 마비된다.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2월 말까지는 시정에 전념한 뒤, 그 이후 시민들에게 말씀을 드리겠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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