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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연료탱크 침수 70드럼 기름 유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기도 오산 미7공군기지에서 JP-8 연료(옥탄가가 높은 고질의 항공유) 약 3천7백갤런(70드럼)이 유출돼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미7공군사령부가 25일 밝혔다.

미군은 이에 따라 기름유출로 인한 오염도 측정 등 환경영향 조사도 함께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기지내에 있는 지하연료 저장탱크 2개가 지난 22일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미군은 또 이번 폭우로 기지내 활주로 부근의 시설물.장비 등이 심각한 침수피해를 봐 이날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1주일 간의 전투준비 훈련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평택시는 23일 오후 4시쯤 평택시 서탄면 미 공군기지 오ㆍ폐수 방류구에서 80~90ℓ 가량의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방류구 아래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으며 유출된 기름은 기지 내 격납고가 침수되면서 정비 기자재에 묻어있던 기름이 빗물과 함께 방류구를 통해 흘러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은 경유이고 추가 유출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하천 주변의 유류 피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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