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동아건설 새회장에 최동섭 전 건설장관 내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동아건설 새 회장에 최동섭(崔同燮) 전 건설부 장관 겸 현 대한건설진흥회 회장(65.사진)이 내정됐다.

또 동아건설의 국내 담당 사장엔 김봉일(金鳳一) 전 대림엔지니어링 사장(58)이, 해외담당 사장엔 차형동(車炯東) 전 쌍용자동차 사장(62)이 각각 내정됐다.

동아건설 경영자추천위원회는 18일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동아건설의 새 회장과 사장 후보를 이같이 내정한 뒤 19일 발표했다.

경추위는 20일 오전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21일 동아건설 주주총회에서 새 경영진을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고병우 전 회장을 포함한 동아건설의 등기임원 8명이 부실경영 및 내분의 책임을 지고 일괄 퇴진한 뒤 채권단은 새 경영진 물색에 나섰다.

그러나 회장 후보가 이태교 전 수자원공사사장과 이건춘 전 건설교통부장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정부 및 정치권 개입의혹까지 불거져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경추위는 하루만에 崔 전 장관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崔 전 장관은 "회장직에 응모한 바도 없으며, 18일밤 급작스레 제의를 받은터라 덥석 수락할 순 없는 형편" 이라며 "회사상황등 전반적인 경영상태 및 여건을 파악한 뒤 수락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崔 전 장관은 전북 남원출신으로 전주고.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황성근.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