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길] 성묘 보름 뒤 몸살나면 유행병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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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성균관대 의대(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잠을 잘 자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연휴가 끝나기 하루 전쯤 귀가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지 못한다면 평소 기상시간만이라도 지켜야 한다. 기상시간을 늦추면 수면지연증후군이 생겨 생체시계가 혼란을 겪기 십상이다. 낮에 20~30분 토막잠을 자는 것은 괜찮다.

연휴가 끝나면 감기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긴장이 풀리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탓이다. 성묘에 다녀온 뒤 두 주일 정도 후에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자칫 생명까지 앗아가는 유행성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쓰쓰가무시병 등 가을철에 유행하는 3대 열성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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