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간 옵션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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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분양 당시 제시된 마감재와 주방기구 등을 최신 모델로 바꿔주는 '중간 옵션제(On-time Option)' 가 부산지역 주택건설업계에도 확산 되고 있다.

대우는 오는 10월과 12월 각각 입주하는 연산대우아파트와 초읍대우아파트 현장에 최근 실물 샘플 하우스(목업 룸)를 열고 일부 평형의 마감재를 최신형으로 바꿨다.

LG건설은 내년 7월 입주하는 LG메트로시티 1차 아파트(2천6백37가구)에 중간 옵션제를 적용키로 하고 벽지.조명등.주방가구 일부를 교체한 샘플 하우스를 오는 8월 초 공개하기로 했다.

LG건설은 분양 계약자들에게 기존 모델과 새 모델 가운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추가 비용은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지난해 부산에서 분양한 나머지 1군 업체들도 중간 옵션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LG메트로시티 정명기(鄭明基)소장은 "최신 마감재로 교체하면 비용이 더 들지만 분양자 대부분 새 모델을 좋아해 중간 옵션제를 도입했다" 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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