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거래량 사상 최고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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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증권거래소 시장의 주식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한빛은행은 단일종목 하루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1억3천만주가 거래됐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룻동안 거래소 시장에서 매매된 총 주식수는 6억9천6백만주로 직전 최고치(6월 8일 6억6천9백만주)보다 3천만주 가량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빛은행 주식은 이날 총 1억3천2백만주가 거래돼 직전에 역시 한빛은행이 세웠던 단일종목 거래량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거래폭발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전체로는 좋지만 금융주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차장은 "그동안 종합주가지수가 840선에 도달하기만 하면 미끄러졌는데 이 지수대의 매물 벽이 그만큼 두껍기 때문" 이라며 "시장 전체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이같은 매물을 해소해 가는 과정" 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거래량의 54% 정도가 은행.증권주였던 것과 관련, 李차장은 "최근 은행.증권의 주가가 상당수준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느는 것은 매물이 나온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며 "조정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신호" 라고 분석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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