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소년 여름 캠프 환경등 테마 다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초.중.고 여름방학을 앞두고 많은 사회기관.단체들이 여름 청소년 캠프를 마련했다.

캠프는 가정의 보호에서 벗어나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생활하며 독립심을 기르고 자연 속에서 심신을 수련하는 기회다.

또 최근에는 여름 캠프들이 주된 활동 내용에 따라 환경.과학.문화.봉사 캠프 등으로 확연히 나뉘므로 캠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거나 키울 수 있기도 하다.

어느 캠프에 참가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봐야 할 것이 안전 문제다.

캠프 지도자 1인당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지 않은지, 활동에 걸맞은 안전 요원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끊임없이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캠프 교사 1인당 학생 10~15명, 중.고생은 15~20명이 바람직하다.

봉사 캠프에서는 중고생들이 캠프 생활을 하면서 자원 봉사 활동도 인정 받을 수 있다.

서울시립청소년회관의 봉사 캠프는 32시간 봉사 인증서를 주며, 걸스카우트 지역 연맹들의 봉사 캠프는 20시간 내외를 인정해 준다.

걸스카우트 캠프에는 스카우트가 아닌 일반 청소년도 참가할 수 있다. 또 운영비를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보조 받으므로 참가비가 다른 것보다 훨씬 싸다. 보름 동안 3백50~4백㎞를 걷는 국토순례 행진 역시 봉사 활동까지 인정해준다. 도중에 유적지 청소, 농촌 일손 돕기 등을 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초.중생들이 또래의 주한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여행하며 영어를 익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민간외교클럽의 '영어 체험 여행' 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1명에 한국 학생 2명의 비율로 여행단을 만들며 인솔 교사도 영어를 주로 사용한다.

보광 휘닉스파크의 초등학생 영어 캠프는 오전에 영어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수영.열기구.생태학습 등 각종 레포츠 활동을 한다. 학생 여덟명 당 한명의 외국인 교사가 붙는다.

보통 캠프들이 청소년수련원이나 연수원, 폐교 등을 숙소로 쓰는 반면 자연.환경 캠프인 다물자연학교는 외양간이 딸린 전통 농가에서 묵으며, 한국교육문화원의 '어린이 서당' 은 소백산의 다산서당에서 기거하므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