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반] 글로리아 에스테판 '알마 카리베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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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 글로리아 에스테판 '알마 카리베냐(Alma Caribena:Caribbean Soul)'

그룹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의 일원으로 '콩가' '1-2-3' 등 흥겨운 라틴 댄스곡을 히트시켰던 쿠바 출신 팝스타 글로리아 에스테판.

1990년대부터 모국어인 스페인어 음악에 주력하면서 96 애틀랜타 올림픽 공식주제가 '리치' 를 부르고 98 VH1 디바스 라이브에도 참여하는 등 라틴팝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잡았다.

역시 전곡을 스페인어로 부른 이번 음반에도 라틴음악 특유의 감미로움이 가득하다.

타이틀 곡 '노 메 데케즈 데 케레' 는 정통 살사리듬과 열정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노래. 서정적인 선율의 탱고 넘버 '탱고 케 데실테 알고' 에서는 전설적 기타리스트 호세 펠리치아노의 명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 듀란듀란 '팝 트래시(Pop Trash)'

닉 로즈(키보드).사이먼 르본(보컬).워렌 쿠쿠룰로(기타)로 새 진용을 갖춘 영국 밴드 듀란듀란이 3년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듀란듀란은 1980년대 초반 수려한 외모와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개성 있는 뉴웨이브 사운드로 전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리오' '리플렉스' '어 뷰 투 어 킬' 등 빌보드 정상을 차지했던 이들의 히트곡은 아직도 귀에 선하다. 40대에 접어든 이들은 이제 자극적이지 않은 모던록을 들려준다.

타이틀곡 '섬원 엘스 낫 미' 는 독특한 신시사이저 스트링과 사이먼 르봉의 몽환적인 보컬이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록 발라드. '팝 트래시 무비' '마스 미츠 비너스' 는 특유의 하모니가 전성기 시절 듀란듀란을 연상시키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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