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민주당 일각에서 서영훈(徐英勳)당대표가 물러나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취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徐대표가 26일 이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8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徐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십자사 총재 내정을) 통보받은 일이 없으며, (대통령의 지침이 없는 한) 그럴 의사도 없다" 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徐대표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민주당의 일부 관계자들은 "다음달 30일 임기가 끝나는 정원식(鄭元植)총재 후임은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오고, 적십자사 사무총장까지 지낸 徐대표가 맡는 게 적합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은 "(徐대표의 교체설은)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 부인했다.
전영기.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