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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파일 어떻게 만드나] CDex등 공짜프로그램 수두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대학을 중퇴한 19세 청년 숀 패닝이 네티즌들이 갖고 있는 MP3 파일을 검색,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냅스터'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때만 해도 이를 주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냅스터의 폭발적인 보급이 이뤄지면서 요즘 인터넷의 최고 화두(話頭)는 컴퓨터로 콤팩트디스크(CD)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MP3가 됐다. 웬만한 네티즌치고 MP3 파일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고, MP3플레이어 프로그램은 PC에 기본으로 깔려 있을 정도다.

이처럼 MP3열풍이 불지만 정작 MP3파일을 만든 경험이 있는 네티즌은 많지 않다.

MP3 파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MP3 열기에 맞춰 CD에 담겨있는 곡을 MP3파일로 전환시키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된다. 최근 MP3붐을 타고 쏟아져 나온 전환 프로그램은 사용법도 간단한 데다 대부분 무료여서 네티즌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MP3파일을 개인적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 되는 만큼 네티즌들의 양식있는 활용이 필요하다.

◇ MP3 파일 어떻게 만드나〓CD에 담겨 있는 곡을 MP3 파일로 전환시키는 프로그램은 수십종에 달한다. 대표적인 것이▶시디이엑스(CDex)▶윈댁(WinDAC)32▶이지 CD-DA▶SCMPX▶스트림박스 리퍼▶심플 MP3 메이커▶이지 CD-DA 익스트랙터 등.

이 중 '윈댁32' '스트림박스 리퍼' 'CD-DA 익스트랙터' 는 일정기간 공짜로 쓴 뒤 마음에 들면 정품을 구입해야 하는 '셰어웨어' 이고 나머지는 완전 무료 프로그램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예를 들어 '심플MP3메이커' 의 경우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음악CD를 CD롬 드라이버에 넣으면 음반 목록이 화면에 나타난다. 이어 MP3파일로 전환하고 싶은 곡을 선택한 뒤 'CD-MP3' 변환양식을 고르고 'START' 버튼을 누르면 MP3파일로 전환된다.

윈댁32도 비슷하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음악CD를 CD롬 드라이버에 넣으면 음반 목록이 나타난다.

원하는 곡을 선택한 뒤 메뉴에서 Action→Copy Track 순서로 클릭하면 대화상자가 나타나는데 이 때 'Change' 버튼을 누른 뒤 파일 포맷 중 'MPEG Layer-3 Codec' 을 선택하면 된다.

이어 'Configure' 버튼을 누르면 고급옵션 창이 나타나는데 'Format' 메뉴에서 mp3 변환을 선택한 뒤 'OK' 버튼을 누르면 MP3파일이 만들어진다.

MP3 전환소프트웨어는 보물섬(http://www.bomul.com)사이트의 '멀티미디어오디오→인코더' 코너에서 내려받기 할 수 있다.

◇ 개인적으로만 활용해야〓네티즌들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만든 MP3파일을 개인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이 파일을 돈을 받고 판매하는 등 상업적으로 유통시키면 저작권법 위반이 된다. 뿐만 아니라 MP3 파일을 개인 홈페이지나 특정 사이트에 올리는 것도 실정법 위반이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세진종합법률사무소 박성호 변호사는 "상업적 목적으로 출시된 곡을 MP3파일로 만들어 불특정 다수가 접속할 수 있는 홈페이지 등에 올려 놓는 것도 저작권법 위반"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P3파일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놓으려면 해당 곡의 작사.작곡자.가수나 음반제작자 등 저작(인접)권자로부터 모두 동의를 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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