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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장 "북한 SOC공사, 민간은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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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제5단체장들은 북한의 항만.철도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공사는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며, 민간기업의 대북사업은 일반적인 사업으로 상업적인 토대 위에서 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김각중 회장, 한국무역협회 김재철 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창성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지난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항만.철도.전기공급 등은 성격상 민간기업이 직접 하기 어려운 것" 이라며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기구의 자금 등을 들여와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고 밝혔다.

朴회장은 "남북경협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비싼 해상운임료 등 북한지역 내 SOC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기업은 어디까지나 개별기업이 상업적인 토대 위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는데 단체장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면서 "다만 북한지역이 고향인 실향 기업인들이 특별한 사업을 벌이는 것은 그들이 판단할 문제" 라고 덧붙였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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