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국장, 중앙종금 부회장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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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정지택(鄭智澤)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이 공직을 떠나 중앙종금 부회장 겸 중앙종금·제주은행간 합병추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鄭국장은 중앙종금 자회사인 컴퓨터장비 리스업체 센텔의 대표이사직도 겸임하게되며,김석기(金石基) 중앙종금 사장은 조만간 열릴 합병 주총에서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鄭국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앙종금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와 수락했다”면서 “25년간의 공직생활을 그만두는 아쉬움은 있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공직 사퇴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종금사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鄭국장은 21일자로 사표를 제출했으며,내달초께 중앙종금 부회장으로 공식 발령날 예정이다.충북 진천 출신으로 1975년 행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자민련 정책위의장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친형이다.

한편 金사장은 앞서 제주은행과의 합병을 발표한 뒤 “행장직엔 관심이 없으며,수익사업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金사장이 합병 주총에서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계영·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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