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대학과 손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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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지방경찰청이 지역 대학과 상호 협력 협정을 맺고 합동 강의를 하는 등 경(警).학(學)교류에 나섰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광주대(총장 愼克範)와 교류협정을 체결, 경찰행정학과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을 파견해 실무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대에선 경찰을 위해 정보통신 부문 및 외국어 통역 등의 지원을 해준다.

치안 정보와 학문 자료를 교환하고, 경찰 발전방향과 청소년 문제에 대한 세미나 등도 공동 개최키로 했다.

같은 날 전남지방경찰청은 조선대 의대 세미나실에서 일선 경찰서 형사계장과 대학생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의학 합동 강의' 를 가졌다. 학생.경찰이 함께 한 합동 강의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찰관들에겐 강력 사건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의대생들에겐 법의학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한 강의였다. 경찰은 20일에도 법의학을 주제로 조선대에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2학기에는 전남대에서 합동 강의를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무안경찰서는 관내 초당대와 ▶경찰서장의 겸임교수 위촉▶희망 경찰관 경찰행정학과 특례 입학▶경찰 행정 정보 교환 등 경.학교류 협정을 맺었다.

배희선(裵熙善)전남지방경찰청장은 "이같은 교류가 경찰 조직 내에 우수 인력을 끌어들이고 경찰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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