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외 같은 기숙학원 - 수원 탑클래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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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탑클래스 기숙학원의 김형보(36)원장은 “재수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며 자신의 재수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자신도 재수를 해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에 재수생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 김 원장으로부터 기숙학원의 장점을 들어봤다.

Q 기숙학원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

“재수생의 생활은 보통 재학생의 하루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똑같은 1년도 계획에 따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2~3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철저한 시간관리다. 기숙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24시간 밀착된 관리로 실시간 학습점검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밀착관리는 심리적인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생활·학과담임 교사가 24시간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학생의 얼굴만 봐도 컨디션을 알 수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 곧바로 알 수 있고, 그날 그날 대책을 세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Q 탑클래스 학원만의 강점이 있다면.

“단연 수학이 강하다고 자부한다. 수준별 정규수업을 마친 후 매일 오후 7시 부터 11시까지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자율학습에 참여한다. 이때 수학클리닉을 병행한다. 3~4명의 수준별 그룹을 편성해 과목강사와 생활담임교사가 1:1로 집중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각각의 그룹 수준에 맞게 10~20장의 별도 과제를 준다. 과제는 반드시 생활·담임교사가 체크한 후 문제점을 지적,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과제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강사가 1:1 보충수업을 해 따라올 수 있도록 한다. 영어도 그룹특강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처럼 그룹과외 수준의 1:1 수업지도가 탑클래스 학원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관리·상담시스템이 특화됐다고 들었다. 어떻게 하고 있나.

“생활관리선생님과 담임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관리 선생님은 기상·취침 및 아침체조·건강관리 등 생활전반을 관리한다. 담임교사는 학습상담·성적관리에 집중한다. 생활·담임교사들은 체육·교육학과 등 건강관리·상담에 특화된 사람으로만 구성한다. 생활·담임교사와 학생 비율이 1:5가 될 정도로 생활·담임교사 수를 늘려 학생관리와 상담을 강화했다. 올해 150명의 학생 중 기숙생활 부적응 때문에 포기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또 미국최면심리치료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를 초빙해 집중력·기억력 향상을 위한 최면치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Q 강사들은 어떻게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과의 관계는.

“과목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아빠’라고 불릴 정도로 학생들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있는 학생들에게 제 2의 아빠가 된 셈이다. 선생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과목선생님들 또한 생활·담임교사와 마찬가지로 학원에서 대부분의 숙식을 해결한다. 밤 늦게까지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주고 보충수업을 하다 보면 집에 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탑클래스는 이런 강사들의 열정과 노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야만 힘든 재수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물론 강사들의 강의실력은 기본이다. 이미 서울 대형입시 학원에서 십수년간 실력을 인정받은 배테랑들이다.”

Q 학부모에게 기숙학원의 생활환경도 중요한 요소일텐데.

“4인 1실을 쓰는 기숙사는 복도식과 달리 일반 가정을 연상케 하는 구조다. 중앙에 생활관리 선생님이 상주하는 거실을 중심으로 4개의 방이 배치돼있다. 각방에 별도로 설치된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기본이다. 또 실내체육관과 헬스장·농구장·축구장 등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시설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Q 그래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실시간 학원 견학 시스템이다.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의 수업, 자습 및 생활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등록 전 미리 1주일 무료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에게 수업 및 생활환경이 맞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장학제도도 자랑거리다. 인재장학금·모의고사우수장학금·특별장학금 등을 통해 수업료의 최대 70%를 면제받을 수 있다. 탑클래스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Q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내 자신도 재수를 해 전남대 의예과에 합격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재수생들의 고민과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재수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지금까지의 안락한 생활을 잊고 과감하게 자신을 던질 준비가 돼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사진설명]수원탑클래스 기숙학원의 김형보원장은 “기숙학원을 선택할 때는 강사진 뿐 아니라 생활·담임교사의 능력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

< 사진=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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