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중학생 전문계고 진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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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중학교 전교 1등 학생이 전문계고(옛 실업계고)인 마이스터고교를 선택했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건대부중 3학년 김예걸(사진)군이 최근 실시된 수도전기공업고 전기과 신입생 모집에서 수석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학교다. 수도전기공업고를 포함한 전국 21개 전문계 고교가 내년 3월 마이스터고로 개교한다.

김군은 “기술 전문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전문계고로 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면 학비 전액 면제, 졸업 후 기업체 취업, 남자 졸업생의 경우 졸업 후 4년간 군입대 연기 혜택을 받는다.

김군은 중학교 1, 2학년 때 학급 반장을 맡았으며, 중3 중간고사에서는 전교 1등을 차지하는 등 내신 석차 백분율이 상위 3% 안에 들었다. 수도전기공고는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학교다. 졸업하면 한국전력에 특별 채용된다.

김군은 “일반계고에 진학해 대학에 가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남들보다 먼저 기술을 배워 안전하게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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