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2학기수업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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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는 8월까지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많아 교사 수급에 구멍이 생겨 2학기 수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북도교육청은 8월 말까지 명예.정년퇴직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교사는 모두 4백45명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충원이 가능한 교사는 퇴직자의 30%선인 1백77명에 불과, 2백68명이 부족한 형편이다.

초등의 경우 퇴직교사는 2백43명(명예퇴직 2백5명, 정년퇴직 38명)이나 임용대기자는 겨우 45명으로 82%인 1백98명이 모자란다.

중등도 퇴직자는 2백2명(명예퇴직 1백67명, 정년퇴직 35명)인 반면 임용대기자는 70명이 부족한 1백32명. 이 때문에 2학기 때 반별 통합.2부제 수업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은 4년제 대학 졸업자나 명예퇴직 교사 출신들을 6개월 단위로 고용하는 임시교사제를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모자라는 정식교사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해 임시교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며 "교사난은 내년 신학기에 해소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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