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쿠데타 주모자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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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수바 AP.AFP〓연합]피지군이 11일 쿠데타 주모자 존 스파이트 일행이 타고 있던 차량에 총격을 가했으나 스파이트는 무사하다고 군부와 스파이트 측근들이 12일 밝혔다.

피지군은 성명을 통해 "스파이트의 차량과 그의 경호원 차량이 인질이 붙잡혀 있는 국회의사당쪽으로 가던 중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검문소를 통과해 군인들이 경고사격을 가했다" 면서 "스파이트는 다치지 않았으며 경호원들을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고 말했다.

스파이트가 타고 있던 한국산 현대 승용차의 뒷자리 창문 등 최소한 두 곳에서 총탄 흔적이 발견돼 군부가 스파이트를 살해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스파이트측의 조 나타 대변인은 "스파이트에게 총격이 가해졌으나 직접 맞지는 않았다" 면서 "당시 스파이트는 부통령 자택에서 회담을 마치고 (국회의사당으로)돌아가던 중이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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