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 프랑스·네델란드·이탈리아 , 첫승 거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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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 첫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루게에서 열린 D조리그 첫 경기에서 로랑 블랑.티에리 앙리.실비안 윌토드의 연속골로 덴마크를 3 - 0으로 가볍게 제압, 첫승을 신고했다.

월드컵 우승멤버 7명이 포진한 프랑스는 전반 16분 골문 앞으로 흘러나온 볼을 수비수 블랑이 차넣어 선취골을 터뜨린 뒤 후반 20분 지네딘 지단의 패스를 받은 앙리가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아넬카 대신 교체 투입된 윌토드가 종료 직전 세번째 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개최국 네덜란드가 프랑크 데보어의 페널티킥으로 동구의 강호 체코를 1 - 0으로 꺾고 첫승을 올렸다.

이로써 D조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각각 승점 3을 기록했지만 프랑스(+3)가 네덜란드(+1)보다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렸다.

한편 B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콘테.인자기의 연속골로 복병 터키를 2 - 1로 제압, 벨기에와 승점.골득실에서 동점을 이루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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