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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황] 서울 중대형 전셋값 큰 폭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이번 주 서울지역 전셋값 변동률이 -0.04%로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입주 1년 안팎의 새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워 호가를 높였던 일부 아파트들이 전세 수요가 줄어들자 가격을 낮추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입주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44평형은 2억2천만원에서 1억9천만원으로 평균 3천만원 떨어졌고 행당동 대림 25평형도 1억1천5백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하락했다.

여의도 지역도 수요가 급감하면서 40평 전후의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의도 삼부 40평형과 광장 39평형이 1억5천만원, 1억4천만원으로 각각 떨어졌고 삼익과 은하 40평형도 평균 1천만원씩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을 제외한 4개 신도시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분당의 경우 20평형대 소형아파트는 3백만~5백만원 정도 오름세를 보였고 일산도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는 평균 2백만~3백만원 가량 뛰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지난 봄 이사철 강세를 보였던 서울 성동.광진구의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돌아오기 전에 보다 싼값에 좋은 매물을 찾으려는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 강남과 서초 일부지역 30~4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매매가가 5월초에 비해 소폭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주공고층 31평형, 개포동 현대3차 32평형, 서초구 서초동 한빛삼성 43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천만원 이상씩 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산과 분당지역에서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다.

분당의 경우 이번주 들어 파크타운.이매촌.효자촌은 30~40평형, 야탑동은 20평형대 소형아파트의 매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매동 동신 38평형은 1천5백만원 뛰었고 샛별우방 38평형은 7백50만원 가량 올랐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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