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이종범 첫 홈런 2방 '폭풍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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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종범이는 곧 괜찮아질 겁니다. 만나보니까 눈빛부터 달라졌더라고요. "

'형님' 선동열(38)의 믿음에 힘을 얻은 탓일까. '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사진)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버렸다.

이종범은 6일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쌍무지개' 홈런 2발 포함, 5타수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최근 두 경기 연속 경기 도중 교체됐던 수모를 씻었다.

이종범은 이날 3회초 1사3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이를 중전적시타로 두들겨 결승타점을 올렸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이시이의 몸쪽 1백42㎞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왼쪽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13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를 때려낸 뒤 24일 만의 대포였다.

이종범은 4 - 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투수 우완 이가라시의 몸쪽 1백45㎞직구를 놓치지 않고 휘둘러 5회와 똑같은 코스로 담장을 넘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98년 일본에 진출한 뒤 처음 맛보는 한 경기 2홈런의 쾌거였다. 주니치는 이날 이종범의 맹활약으로 5 - 1로 승리했고 이종범은 시즌 타율을 0.273으로 끌어올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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