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살 아이 배에 50여개 바늘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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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두 살 된 남자아이 배에서 바늘 50개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브라질 바레이라스 지역 병원 원장인 루이즈 세자르 솔토스키는 "아이가 복통을 호소해 엑스레이 촬영을 해 몸에서 바늘 수 십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부 바늘의 길이는 5㎝ 였다. 솔토스키 원장은 "즉각 수술을 시도해 대부분 바늘은 제거했으며, 아이의 상태는 매우 호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바늘은 폐 등 주요 장기와 가까이 있어 배 안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아이의 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바늘이 어떻게 아이의 몸속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이가 자의적으로 바늘을 삼켰을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누군가 고의적으로 벌인 일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아이의 양아버지.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가 병원으로 후송된 직후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 미수혐의로 수배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의 친아버지는 “아이를 보러 집에 갔을 때, 주술도구를 본 적이 있다”면서 "잘못된 주술의식이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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