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격전지서 세계평화축전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낙동강변에서 '세계평화제전' 이 열린다.

경북 칠곡군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한국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왜관읍 왜관철교 아래 낙동강변에서 이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당시 인민군 포로가 됐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미국 라이언(68)일병 등' 유엔 ' 참전 16개국 노병들이 초청된다.

행사 첫날 포항 호미곶의 불과 칠곡 가산산성의 불을 합해 평화제전의 막을 올리고 참전 노병들이 그날을 회고하며 행진한다.

둘째날에는 진혼굿이 벌어지고 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제와 가요제.시낭송이 이어지며 마지막날에는 '낙동강 평화선언식' 이 마련된다.

세계어린이 평화그림그리기 전시회와 평화축원 모형배 전시회, 한국전쟁 사진전 등도 준비된다.

특히 유학산에 개설된 6.25 격전지 탐사로를 방문, 민족상잔의 아픔을 직접 느껴볼 수도 있다.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일본 원폭피해 도시 히로시마 평화공연팀의 공연도 선보인다.

칠곡〓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