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내외지구 침하논란 "안전 이상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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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반침하 현상으로 안전성 논란을 빚었던 김해 내외지구 아파트와 학교 등 시설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 생산기술연구소(소장 朴性載)는 31일 "지난해 12월 김해시로부터 용역을 받아 이 일대 1백49만4천여㎡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앞으로 아파트단지내 잔류침하가 10~18㎝ 가량 예상되지만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잔류 침하수치가 허용치(20㎝)이내이고 몇십년에 걸쳐 침하가 이뤄지는데다 특히 가장 불리한 조건에서 침하량을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발생하는 침하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잔류 침하는 별도의 연약지반 처리를 하지 않은 시설물의 바깥지역에 한정된 것으로 말뚝기초로 연약지반을 처리한 아파트.학교.지하주차장.공동구.상수도 등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수관로는 지반굴착후 재시공돼야 하며 아파트 주변 침하지역에는 추가성토(盛土)및 포장 덧씌우기를 해야 하고 가스관은 잔류침하에 대비해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또 이 지역에 주택을 신축하거나 건설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침하억제효과와 구조물안정에 필요한 지지력을 얻을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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