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전당대회서 재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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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나라당은 31일 전당대회를 열고 이회창(李會昌)현 총재를 임기 2년의 새 총재로 선출했다.

李총재는 1차투표에서 유효투표 7천1백10표 중 66.3%인 4천7백17표를 얻어 김덕룡(金德龍.1천4백73표.20.8%).강삼재(姜三載.6백63표.9.3%).손학규(孫鶴圭.2백57표.3.6%)후보를 눌렀다.

李총재는 수락연설에서 "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새로운 국가경영의 리더십' 으로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다짐했다.

<관계기사 4면>

李총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총선민의를 존중하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펼치자는 지난 4월 여야영수회담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며 "그렇지 않으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고 말했다.

부총재 선거에서는 최병렬(崔秉烈.1천8백24).박근혜(朴槿惠.1천5백41).이부영(李富榮.1천2백40).하순봉(河舜鳳.1천2백30).강재섭(姜在涉.1천1백48).박희태(朴熺太.1천11).김진재(金鎭載.9백98)의원이 선출됐다.

李총재는 추천직 부총재로 강삼재.이연숙(李□淑)의원과 이환의(李桓儀).양정규(梁正圭)전 의원을 지명했다.

李총재는 또 김덕룡 의원을 부총재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金의원은 고사했다.

한나라당은 李총재의 재신임을 계기로 2일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와 원내총무 경선을 실시하는 등 당내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나라 총재경선 시리즈 모음'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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