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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문 케이블TV '채널F' 개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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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현대인들은 음식을 통해 맛과 멋, 재미를 동시에 추구합니다. 맛깔난 음식을 근사한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는 대화나 이벤트를 곁들이며 즐기는 것이지요. 우리 채널은 이 세가지를 한꺼번에 드리는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전문 채널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하루 18시간씩 요리만을 전문으로 방송하는 전문 케이블채널이 다음달 1일 등장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전파를 송출하는 채널F(http://www.chf.co.kr)는 '즐거운 요리 맛 있는 TV' 를 슬로건으로 식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정식.호텔식 전문조리법은 물론 시장.건강.다이어트.외식 정보 등 먹거리에 대한 뉴스는 총망라한다.

일일물 6개, 주간물 5개, 해외프로그램 5개 등 총 16편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이중에는 미국의 전문 요리채널 '푸드 네트워크' 의 프로그램도 고정 편성한다. 일본 위성방송과도 공동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채널F의 박원세 사장은 "지난 3월부터 요리 전문 인터넷방송을 가동시켜 요리채널에 대한 시청자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했다" 며 "먹거리 문화에 관심높은 20, 30대 주부와 직장인들이 주 타깃이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감각적이고도 실용적인 프로를 방송할 것" 이라 말한다.

채널F 프로 중 관심을 모으는 것은 우선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 (월~금 오전 11시). 허수경이 진행하는 이 프로는 일류 호텔 주방장이 평소 접하기 힘든 호텔 요리 조리법을 해설하는 것으로 최근 인기높은 이탈리아.프랑스식 고급 요리를 알기쉽게 소개한다.

또 먹성 좋아 보이는 개그맨 강호동이 진행하는 '닥터 쿡' 은 먹으면 절로 보약이 되는 음식들을 소개하는 건강 프로. 의학 전문가와 요리 전문가가 동시 출연해 일상속에서 먹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이밖에 '김연주의 초보요리' 는 요리에 공포심을 품고있는 예비 신부, 초보 주부를 대상으로 알기 쉽게 기본 먹거리 조리법을 가르치는 프로. 인기 요리사 김하진과 함께 김치 담그기, 된장찌개 끓이기를 배운다.

이밖에 요리채널 역사가 긴 미국에서 '퓨전 천국' (월 오후 2시)과 부엌 인테리어 시리즈 '뷰티플 키친' (수 오후 2시), '닥터 브라운의 요리수첩' (금 오후 2시) 등도 들여와 방송한다. 채널번호는 지역마다 다르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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