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0% 할인 … 카드만 잘 써도‘즐거운 연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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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연말연시에는 아무래도 돈 쓸 일이 많아진다. 크리스마스 선물, 송년 모임, 스키장 이용 등 돈을 써야 할 곳도 다양하다. 이에 맞춰 연말이면 신용카드사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다. 일부 서비스는 크리스마스처럼 사람들이 몰릴 때는 할인율이 낮아지지만, 할인 카드를 잘만 쓰면 연말 비용을 꽤 줄일 수 있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는 덤이다. 대리운전비 카드 결제 등 서비스는 미리 신청해야 혜택을 볼 수 있다.

◆송년 서비스=요즘 신용카드사들은 홈페이지나 별도의 전용 사이트를 쇼핑몰처럼 운영한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카드사별 할인 공연이나 이벤트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라운지(Loun.G)’ 사이트(www.bccard.com/loung)를 통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최대 10% 할인한다. 뮤지컬 ‘헤드윅’은 최고 15% 할인한다. 할인율과 좌석 등급은 공연 일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신한카드도 문화·공연 전용사이트(www.allthatculture.co.kr)를 통해 명성황후·영웅 등의 티켓을 할인 판매한다.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도 30~40%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프리비아(privia.hyundaicard.com) 사이트에서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와 호두까기 인형 등을 최대 10% 할인 예매할 수 있다. 일부 공연의 경우 단체 관람이나 공연을 후원하는 기업의 멤버십 카드의 할인율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할인율을 서로 비교해 보고 표를 사는 것이 좋다.

연말 모임도 이왕이면 카드 할인이 많이 되는 곳을 찾으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요일별로 일부 외식업체에서 그동안 쌓인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0% 할인받고, 차감된 포인트의 절반을 다시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한다. 신한카드는 전국 1000여 개 식당에서 5~20%의 할인 혜택을 준다. 매일 20명을 뽑아 송년파티 비용 5만원을 지원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

모임 후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지정된 번호(1644-8866)로 전화해 대리운전을 이용하면 3%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홈페이지에서 별도 회원 가입을 하면 추가로 2% 적립된다. 단 수도권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회원은 홈페이지로 미리 신청한 후 1666-9999로 전화하면 휴대전화로 대리운전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삼성카드도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하면 대리운전비를 전화(1616-3030)로 결제할 수 있다.


◆스키장·쇼핑 할인=용평리조트에서는 비씨·현대카드 등이 장비 대여 비용과 리프트 이용권 할인을 한다. 휘닉스파크에서는 롯데·신한·비씨카드 등이 할인 서비스를 한다. 이밖에 대부분의 스키장에서 카드 할인이 된다. 스키 시즌 막바지에는 40~50%까지 할인되기도 하고, 이용객이 몰리는 기간에는 20% 안팎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주말과 평일 할인율이 다른 카드도 있으니 여행 계획을 짤 때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스키장이 속한 리조트에서 묵는다면 숙박 회원 할인을 받는 편이 낫고, 당일치기나 다른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는 신용카드를 활용해야 조금이라도 싸게 스키를 탈 수 있다.

연말 쇼핑객을 위한 무이자 할부나 상품권 증정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카드는 연말까지 위니아만도 전문점에서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를 캐시백 해주고, 최장 10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는 하이마트에서 150만원 이상 결제하면 금액에 따라 2만~10만원을 캐시백 방식으로 되돌려준다. 비씨카드는 해외 여행객을 위해 이달 말까지 여행 동반자 한 명에 대해선 인천공항 내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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