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당 투신 보유 비중 올들어 크게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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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올 들어 투신사들이 4조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버려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크게 줄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투신(운용)사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97개, 1억8천3백17만주로 지난해 말에 비해 종목수는 26.5%, 보유주식수는 26.0% 줄었다.

23일 종가를 기준한 보유주식 가치는 1조8천2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6.9%나 감소했다.

투신사들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전자와 갑을방적.새한 주식, 상림.금강화섬.금호산업.삼미특수강.성신양회.환영철강 주식은 그동안 모두 매각했으며, 벽산건설.한국제지.아세아제지.고합 등도 올 들어 많이 팔았다.

반면에 자화전자를 비롯해 청호컴넷.효성.문배철강.코리아써키트.신성이엔지.성미전자.대원제약.메디슨.LG정보통신 등에 대해서는 보유주식을 30% 이상 늘렸다.

투신사들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종목은 벽산건설(36.6%)이었다.

투신사 보유종목 중 금액이 가장 큰 것은 LG정보통신이었으며 그 다음은 한국담배인삼공사.LG전자.SK.LG화학.SK상선.LG전선.성미전자.삼보컴퓨터.SK증권 등이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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