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휴대품 검색 대폭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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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외여행객의 휴대물품 세관 검사가 크게 강화된다.

관세청은 22일 김포세관 등 공항.항만을 통한 해외여행객의 휴대품 검색률을 현행 3%수준에서 10%로 세배 이상으로 높여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1인당 면세기준(미화 4백달러)을 넘는 고가상품을 반입하면서 자진신고를 기피하는가 하면 고가 양주.골프채 등 사치성 물품의 밀반입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집중 검색대상은 ▶골프채 소지자▶동남아 등 단기여행에 휴대품 백을 2개이상 반입하는 자▶홍콩.이탈리아.프랑스 등 호화쇼핑 지역의 단체 여행자▶보석.의류 등 각종 국제전시회 참여 여행자 등이다.

김포세관 황규철(黃圭哲) 휴대품국장은 "목적이 불분명한 해외여행자, 해외출장이 잦은 사회지도층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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