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소 80% 해킹에 무방비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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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상당수의 중소기업연구소들이 해킹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최근 6백57개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벌인 '기업연구소의 정보화실태조사' 에 따르면 방화벽을 구축한 연구소는 1백57개소(23.9%)에 불과했다.

이중 중소기업은 20.7%, 대기업은 73% 가량이 방화벽을 설치, 중소기업의 정보유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5천1백46개 기업연구소 중 인터넷 관련은 7백38개소로 전체의 14.3%에 해당한다.

이들 대부분은 1997년 이후 설립했으며 서울에 집중적으로 분포(전체의 79.5%)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인터넷을 정보검색이나 인력채용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연구.개발정보를 찾으려 해도 인터넷에는 핵심정보들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66.1%)들이 많았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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